둘째 날 일정.
호텔 조식 > 대릉원사진관 > 점심 > 황리단길 산책 > 카페 > 숙소
확실히 둘째 날 일정이 전날보다 단순해졌죠?ㅎㅎ
2일차부터는 많은 곳을 둘러보기보다는 저의 모토대로 순간순간을 즐기며 여유롭게 경주를 거닐었어요.
여행 둘째 날 아침, 객실 뷰예요. 광활한 뷰는 아니지만 조경을 잘 해두어서 보기 좋았어요.
호텔 조식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스위트 호텔 경주 조식은 성인 1인당 18,000원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세미(Semi) 뷔페로 운영 중이었어요. 위 사진은 세미 뷔페로 제공하는 음식들이에요. '세미'인 만큼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아요.
그 대신 한식 메뉴(설렁탕, 육개장)를 하나 기본으로 고를 수 있어요. 한식은 서빙해주시는 분이 테이블에 메인 음식과 밑반찬, 공기밥(조금)을 세팅해줍니다.
조식은 대체적으로 맛이나 퀄리티가 무난한 편입니다. 저처럼 여유롭게 하루 일정을 시작하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 먹어봄직 하지만 그렇게 추천할 만큼은 아니에요.
점심 무렵 즈음 숙소를 나와 '대릉원사진관'으로 갔어요.
이곳은 커플 흑백 사진이 유명해요. 촬영 방식은 사진사분이 찍어주는 것과 셀프 촬영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사진사분이 촬영할 경우, 총 60컷을 찍고 기본 4장을 선택해서 인화할 수 있어요. (기본 비용이 얼마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한 3만원 정도 였어요.) 저의 경우, 사진사분이 찍어주는 방식을 선택했고 추가 비용을 내고 인화 5장+전체 원본 파일을 받았어요. 이렇게 해서 총 40,000원을 지불했어요. 참고로 사진 보정은 전혀 하지 않아요. 그래도 흑백 사진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 촬영 후 점심을 먹으러 '피자옥'으로 이동했어요.
여행 전에 맛집 리스트를 정리했는데 한끼쯤은 양식이 먹고 싶을거 같아서 찾아둔 곳이었어요. 트러플 비스마르크 피자와 페퍼로니 피자를 반반으로 시켰는데 놀랍도록 맛있었어요. 피자 가운데에 계란이 있는데, 노른자가 터지면서 풍미가 배가되더라고요. 함께 먹은 파스타도 훌륭했어요.
점심을 먹고 유유자적 '황리단길'을 산책했어요.
산책하다가 눈에 들어온 한옥 카페, '스컹크웍스'에 들어갔습니다.
경주에 온 만큼 한옥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툇마루에 앉아 차를 마셨어요. 손님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소란스럽지 않고 잔잔한 분위기였어요. 한옥의 공간적 감성 덕분에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 식사용으로 황리단길에서 유명한 음식을 테이크아웃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음식이 너무 맛이 없고 먹을 수 없는 정도여서 업체명과 사진은 남기지 않으려구요~
대신 숙소 로비 사진으로 여행 둘째 날을 마무리할게요 :)
여행 마지막 날 일정은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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